전북도가 지역의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산업화하기 위한 ‘향토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도는올해 17억2,000만원을 투입해 순창군과 김제시, 완주군 총 3개소의 ‘향토산업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각 지역에 있는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발굴해 2·3차 산업과 연계, 발전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전북도 향토자원은 2007년 완주군의 봉동생강 명품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총 34개의 소중한 지역특화 품목이 발굴되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완주의 봉동생강, 소양철쭉 ▲김제의 지평선 황금보리, 국산밀 ▲ 군산의 흰찰쌀보리, 녹색통곡물, 박대 ▲정읍의 자생차, 귀리, 구절초 ▲남원의 오디, 추어탕, 허브신제품 ▲ 임실의 치즈, 양념산업, 과수 ▲고창의 황토테마관광, 황토자원, 황토고구마 등 다양한 지역의 특화 품목이 발굴됐다. 올해는 완주군의 로컬푸드 발효산업을 비롯해, 지난 2019년도 김제시의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 2018년도에 사업을 착수한 순창군의 친환경쌀 활용 고부가 농생명산업이 4년 만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이 고유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타 산업과 연계, 부가가치를 높인 농가 소득 증대로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대책으로 보고, 더 많은 지역의 향토자원이 발굴·활용되도록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