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영석의 시집 『아버지 나무』, 도서 출판 텍스트디자인, 2020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았다. 꿈을 그리는 사색을 시작으로 푸르름의 그날에, 자연을 사랑한다, 추억 속에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을 맑고 고운 마음의 눈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앙 고백을 통한 그날이 오면, 교사의 기도, 본향으로 가는 길, 장로가 되어, 은혜로운 만남 등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다수의 시를 만날 수 있다. 

아버지가 심은 나무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동행을 아버지와의 추억을 찾아가는 여행, 그것도 나쁘지 않다. 아버지는 존재 자체가 감사함이다. 아버지가 심어 준 나무 길에 나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보려 한다. 이 나무가 한 그루 한 그루 늘어날 때마다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박여범 / 용북중학교 교감, 시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