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학동갤러리길협의회측에서 추진하는 쿤스트서학 미술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쿤스트서학 미술축제의 취지는 서학동갤러리길을 바탕으로 다얄한 예술관련프로젝트와 행사를 통해 아티스트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와 발판을 만들고 지속성있는 미술전시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함이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서학아트스페이스(김성균 관장), 전주아트갤러리(임명남 관장), 피크니크갤러리(유애숙 관장), 선재미술관(이재윤 관장) 4곳을 주축으로 운영되며 기획자 고은설(별의별협동조합대표). 김지훈(문화통신사협동조합대표), 김지환(글로컬씨엠 대표)와 함께 추진하며  이 행사의 유튜브방송은 이충훈 전주MBC아나운서가 진행한다. 김생기_집행위원(나래코리아대표), 조융호 홍보위원(나래앤총괄이사), 하진석기획위원(주식회사 콘텐츠네트워크 대표), 송미령자문위원(예원예술대학교수), 이삼구자문위원(239바이오대표)도 참여한다.  

아쉽지만 코로나라는 사회적문제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되나 일부 프로그램은 전주교대 부설초인근에 출력전시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행사는 크게 4가지 행사로 분류 된다. 기획전시(갤러리 전시) ‘예술이 답하다’, 길거리 전시(전주교대 부설초 후문 출력물전시) ‘점으로 선으로’, 100인의 시민이 채우는 벽 ‘시민畵답’, 아트상품 펀딩(서학동 작가들의 작품이미지 활용) ‘그림우산’ 이다.

 

2020년 3회째를 맞는 쿤스트서학에서는 예술가들이 시대와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 공포와 혼란, 절망과 위안 등의 감정을 각인시키며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한 무거운 과제를 안겼다. 사회 저변에 퍼져있던 종교, 인종, 성별, 경제적?사회적 격차에 따른 민감한 사안들이 수면위로 떠올랐고 서로의 이해에 따른 날카로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콕 하고 찌르면 금세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누군가의 울분과 두려움을 외면할 수가 없다. 당신의 아픔은 나의 아픔이 되고, 나의 아픔은 또 누군가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의로든 타의로든 종국에는 알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싶다. 이렇듯 당신과 나, 한 지역, 한 국가,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 저편의 그 누군가와도 연결되어 있다.

여기 그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예술가들이 있다. 하나하나의 생(生), 그리고 그러한 생을 아우르는 수많은 존재와 그 존재를 받아들이는 세상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예술가들이다. 과거를 읽고 현재와 미래를 향하며 자신에게서 타인을 보고, 또 타인의 세계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예술가들은 현 시대의 수많은 질문을 아로 새기고 있다. 또한 같은 시대와 같은 현상을 보면서 서로에게 시선을 두지 못하고 몸을 기울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가슴 한편에 물음표를 건네는 예술가들이다. 

쿤스트서학에서는 세상의 수많은 현상에 질문으로 답을 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하려한다. 이것이 바로 당신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자 각자의 삶을 홀로 걸어가는 이들에게 내미는 손이다. 당신과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당신에게 질문을 건네는지 탐색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미 서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