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원들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의사 파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명연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회 의원들은 27일 도의회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장마와 폭우 피해에 연일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 위기상황에서 의료계의 파업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전국으로 번질 것인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사느냐 죽느냐 중대기로에 서 있다”면서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도 마스크를 쓰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는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환자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반사회적 집단행동이다. 의료진은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OECD 국가들의 평균치인 3.5명보다 낮은 2.39명(2018)이고 지역별로도 서울 3.12명, 전북 2.03명, 충남 1.50명, 경북 1.38명 등 OECD 기준 의사수가 7만여명 이상 부족하다”고 제시했다.

이명연 위원장은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은 각종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결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회 등 의료계는 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파업에 따른 비상 진료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진료거부와 집단휴진 등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고도 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