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운 재정상황이지만 민생안정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둔 3,333억원 규모의 세 번째 추경을 편성했다.

26일 도의회에 제출된 제3차 추경 예산은 2회추경 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올해 1차추경은 2455억원, 2차추경은 768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 주요 내용은 ▲전세버스 종사자 50만원 ▲관광업계에 최대 4백만원까지 지원 ▲취약계층과 예술가 등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 공공요금 및 카드수수료 등 현장 신청수요도 전량을 반영했다.

또한 ‘수소시범도시’등의 중앙공모사업과 한국형 뉴딜사업 등의 현안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회계별로는, 전체규모 3,333억원 가운데 일반회계 3,308억원(4.6%↑), 기금 25억원(0.2%↑)이 편성됐다.

먼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전세버스 종사자 2,000여명에게 택시ㆍ화물업계 지원 이후 운수종사자 지원대책 두 번째로 생계비 5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문화예술인 516명의 생활안정 사업으로 공공장소 미술작품 설치,지원을 통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 시군별 4억원을 지원하는데 국·도비 53억원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신용등급 6급이하 低 신용 소상공인 570명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원 한도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2%를 지원하는데 도비 7억원을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의 기존 발행액(8%, 184억원) 과 하반기(익산, 완주, 장수, 임실, 예정액의 4%, 103억원) 추가발행액에 대한 지원을 위해 국비 287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도산 위기를 겪고 있는 여행사, 숙박업, 관광식당 등 1,252개소 관광업계에 종사원 수를 기준으로 200만원~400만원을 지원하는데 도비 12억원을 반영했다.    

수출 및 내수 부진으로 인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를 덜어주고자,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금리 0.2%를 우대·지원하기 위해 도비 1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지난 1~2차 추경에 지원된 소상공인 공공요금(60만원), 카드수수료(매출액 0.8%, 최대 50만원), 소상공인 공제지원금(연 12만원)도 추가로 반영해 현장수요 신청 전량을 해소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북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취약계층, 실직자 대상 환경정비, 공원시설관리 등 1만 여명의 한시적 공공일자리 제공으로 생계안정을 위한 국도비 425억원을 반영했다. 

산림내 불법 폐기물 조사·수거 등을 위한 산림보호지원단 137명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국도비 8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도내 주요 관광지 방역소독에 260명을 고용(1인 월 180만원)하기 위해 17억원이 반영됐다.

전북대학교에 음압병실 확충(6개 병상)을 위해 국비 23억원이 투입되며 코로나19와 여타 호흡기감염 구분 진료를 위해 시군 보건소 등에 국비 18억원을 투입해 ‘호흡기전담클리닉’ 18개소를 설치·운영한다.

또한, 3개 시군(군산, 장수, 순창)에 선별진료소를 신규로 구축해 보건소별 4명의 한시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8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20억원을 우선 반영해 시군별 긴급복구를 실시할 예정이며 항구복구는 9월 국가지원계획이 수립확정 되는 즉시 도 예비비를 활용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