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의 전국적 유행으로 인해 중등 학생평가 반영 비율이 변경된다. 지난 4월 29일 과목별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학기단위 과목 총점의 40%이상에서 20%이상으로 바꿨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8월 19일자로 학교 자율 결정으로 추가 변경됐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학기 중등 학생평가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

이날 발표한 변경안은 수행평가 반영비율 축소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각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또한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의 병행 실시가 어려울 경우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 기준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과목)는 2학기 학생평가 계획 또는 2학기 학사운영 중 수행평가와 자필평가의 병행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 할 경우에는 학업성적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업성적관리규정으로 정해 자필평가 또는 수행평가만으로 실시할 수 있다.

이 경우 우선 자필평가만으로 실시하고자 하는 학교(과목)는 자필평가 2회 이상, 서답형 30% 이상, 학교생활기록부 과목별세부능력특기사항 기재 계획 수립 등 학생평가의 공정성, 객관성, 신뢰도 제고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충실성 확보 등의 방안 마련을 준수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행평가만으로 실시하고자 하는 학교(과목)는 수행평가 영역 2개 이상 실시하는 등 학생평가의 투명성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휴교, 원격수업 등으로 계획한 학생평가의 일부를 실시하지 못 할 경우, 부득이 평가의 일부만으로 2학기 성적을 산출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모든 평가에 최선을 다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리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이번  2학기 중등 학생평가 변경은 코로나19 위기경보 2단계 조치로 대면수업이 줄면서 수행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다”며 “학교는 학생평가의 공정·객관·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자필·수행평가의 변별력 등에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적용기간은 오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