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매일시장상인회(회장 소점호)는 역사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4회째를 맞는 익산 중매서(중앙·매일·서동)시장 야시장 개최철회를 요구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에 익산 중매서 시장 상인회 중 매일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방역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상황에 따라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거나 감염시킬 가능성이 너무 크기에 어쩔수 없이 야시장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지다가 장마이후 각종집회, 시장나들이 및 각종 모임 등을 하며 사회적거리 두기와 마스크착용 및 개인소독관리 등이 느슨함을 틈타, 감염병이 폭발하면서 서울 남대문 케네디상가, 광복절 집회 및 익산시 관내 3명 감염 등으로 익산시 관내 음식장사 및 시장나들이 등이 주춤해지면서 경기침체로 돌아서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다 색출하고 방역관리가 잘 수행돼야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앙시장과 서동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야시장 개장을 찬성하는 반면, 매일시장은 야시장개장으로 코로나19발생이 시장폐쇄와 시민건강 불안조성 등을 조기에 막기 위한 개최 철회를 익산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매일시장상인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올해 야시장 개장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야시장개장 예산을 전용해 전통시장의 열악한 방역시설과 방역장비 및 방역소모품 등을 더 보급, 안심하고 시민들이 쇼핑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주는데 예산을 투입해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소점호 매일시장 상인회장은 현재 3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태에서 누가 감염된지도 모르는 상황임은 분명하기에 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한다고 해서 감염될 수 있어 소중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야시장 개장을 한다는 것은 시한폭탄을 터트리는 것과 같다”며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거나 백신개발이 될 때 야시장을 개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라북도상인연합회에서 주최하는 ‘JTV 와글와글가요제’도 현재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정부 측에서 사회적2단계 거리두기를 발표한 상황 속에서 야시장을 개장해 방역에 구멍이 나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관계당국이나 주최 상인회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서용석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매주 월요일 회의를 통해 나온 의견을 토대로 야시장 준비를 하겠다고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종사자들의 마스크 착용과 매대 및 조리기구 소독강화, 입구와 휴게공간에 손소독제 비치, 매대와 고객 줄서는 간격 유지 등 고객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상인과 시민 다수가 서동시장도 야시장 개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