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에 비해 장마가 빠르게 찾아와 이에 대한 대비가 풍년농사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번 집중호우로 일부 침수된 포장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기상으로는 이앙기 적절한 강우와 충분한 일조시간으로 벼 생육상황은 양호한 상태이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신미란)에 따르면 현재 벼 생육상황은 키가 23.7cm로 평년대비 0.8cm 정도 크며, 포기당줄기수는 12.9개로 평년대비 0.8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기상재해나 병해충의 피해가 없을 경우 평년이상의 작황이 예상된다고 한다.

하지만 풍년농사를 망치는 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른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간물떼기를 강하게 실시하여 헛새끼치는 것을 방지하고 토양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뿌리 활력을 좋게 해 벼의 웃자람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제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많은 신동진벼의 경우 밥맛이 좋고 수량이 많은 반면에 키가 커 도복에 매우 약하므로 중간물떼기를 철저히 해야하며, 시비량의 과다로 웃자란 포장은 출수 30일전에 도복경감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담당에 의하면 “이앙후 20∼30일이 지나면 중간물떼기를 해야하나 이 시기가 장마철과 맞물려 대부분의 농가가 물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며 “벼를 강하게 키워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중간물떼기로 논에 금이 갈 정도로 강하게 논물을 말려 줄 것과 특히 담수직파의 성공여부는 쓰러짐 예방기술에 달려있다면서 수시로 논을 말려야 근활력이 활발해지며 산소와 영양 공급원이 되고 뿌리가 깊이 들어가 쓰러짐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