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0년 쌀 경쟁력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무인헬기 지원사업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 항공방제 체계를 확장해 나오고 있다.

무인헬기 지원사업은 병해충 공동방제를 위한 것으로, 전북도가 농가의 영농비 절감 및 공동방제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300㏊ 이상 집단화가 조성되어 있는 지역의 농협과 영농법인체를 대상으로 공모 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지난해에 사업을 신청해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2019년도 선정에 이어 2020년도에도 춘향골농협이 선정되며 고품질 쌀 생산 및 과수 항공방제에 적기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는 도비 4천8백만원, 시비 4천8백만원, 자부담 6천4백만원 등 총 1억6천만원이며, 무인헬기가 운영되면 벼 병해충 공동방제, 일손부족 해결, 적기영농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원시는 5∼6월중에 입찰이 완료되면 공급업체와 계약 적기에 공급해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영농비 절감 등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운봉 등 산간고랭지 지역부터 중평야부까지 벼 병해충 적기 공동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벼 항공방제뿐만 아니라 노지 과수원, 임야 소나무 재선충 등 항공방제 활용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 미래농업에 대한 방향과 고품질 명품농산물 생산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원시 농정과 김영선 쌀 산업담당은 “2년 연속 무인헬기 공모선정은 식량산업의 생산비 절감과 농촌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미래 선진농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선진농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