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주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고 있다. 특히 도농혼합 도시 특성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정책 추진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계층, 업종을 철저히 점검·분석하는 ‘핀셋형 지원’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등을 듣기 위해 분야별(농수축산업, 제조업, 관광·숙박, 서비스업) 현장 방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현장조사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농·수·축산물의 현재 피해정도 파악에 중점을 뒀다. 또 학습지 교사 등과 같은 특수형태근로자와 스포츠강사, 연극·영화 종사자 등 문화예술인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현장을 찾아 감염병 확산에 따른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인력수급, 판로확대, 정부·도 지원방안 등의 건의를 수렴했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이 집계되면 대응방안에 대한 세부계획을 추가적으로 수립해 장기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고창군은 3월27일부터 민·관이 함께하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천선미 부군수가 경제대책반장을 맡고 총괄대응팀, 소상공인·중소기업지원팀, 농·수·축산물 유통·소비촉진팀, 취약군민 지원팀, 지역관광 대책팀 등 5개의 실무팀을 운영하는 경제위기 극복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고창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에 있어 그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보다 면밀하고 맞춤형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마련해갈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가용 예산과 역량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극복 하는데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