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3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983년 분동 이후 36년만에 쾌적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는 전주시보훈회관과 평생학습관 한켠에서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으로 신축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는 1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지역 정치권, 유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인후3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의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1부 개청식과 2부 현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개청식 행사에서는 인후3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재즈댄스팀의 축하공연에 이어 신청사 개청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 전달, 경과보고, 내빈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어 현판식에서는 주민들의 소원메시지를 담은 희망나무 소원지를 달고 신청사의 시설을 관람하며 행정복지센터 개청을 축하했다.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는 시가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45억원(건축물 매입비 25억원, 리모델링 20억원)을 투입해 인후동1가 886-5외 1필지에 부지면적 909.5㎡, 연면적 2,979㎡ 지하1층~지상 5층 규모의 건축물을 매입한 후 7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마련됐다. 신청사 건물 1층은 민원실과 복지상담실 등이 위치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2층에는 장난감도서관이 마련됐으며 3층에는 주민들의 여가활동과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자치프로그램실과 회의실이 들어섰다. 또한 4층에는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대회의실이, 5층에는 옥상정원이 조성돼 주민 휴식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야호 장난감도서관에는 다양한 장난감과 아동 도서가 구비돼 만0세부터 5세 사이 영유아들이 자유롭게 빌릴 수 있으며, 놀이체험실과 수유실, 교육실이 갖춰있어 양육정보 공유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강세권 인후3동장은 “신청사 개청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 희망 새로운 마음으로 품격 높은 행정서비스를 통해 사람·생태·문화가 공존하는 전주시 대표 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