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전북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총사업비 182억원을 투입해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국악원 증개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건물과 조립식 가건물을 철거하고 현 부지에 단독건물을 신축한다.

공사기간 동안 국악원 본원에 있는 사무국, 공연기획실, 교육학예실 등은 전통문화체험 전수관으로 임시이전하게 되며 국악연수는 현재상태에서 운영한다. 단, 실질 건축공사기간인 2021년~22년까지 2년 간은 중단이 불가피하다.

지난 1985년 12월에 지어진 도립국악원 청사는 노후화로 도민과 직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정기안전진단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1986년 개원당시 350명이었던 연수생이 현재 1,6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수용 주차면수는 110대로 연수생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도립국악원 예술단(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100여명)은 한국소리문화전당 지하공간을 임대활용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호흡기 질환 등 단원들의 건강문제가 발생했다.

국악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하는 등 공간구상계획을 마련했다.

2020년에 예산확보를 위한 중앙투융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공사는 2021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 입주할 예정이다.

국악원 증개축으로 연면적은 4,675㎡로 현재보다 2,171㎡ 증가하며, 지하공간을 크게 확대해 일반시설과 주차장이 들어감으로써 수용 주차면수가 기존 110대에서 180대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휴게실, 매점, 체력단련실등 각종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이 크게 개선돼 국악원을 방문하는 도민들이 편리하게 국악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국악 연수의 양질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도립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증개축을 통해 청사안전성을 확보하고, 연수공간 확장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 할 수 있을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원화돼 있는 본원과 예술단원 연습공간을 일원화시켜 전라북도 국악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