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앙지검에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전주지검으로 이관되면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지난 10월 2일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덕진구의 한 노인정에 찾아가 온누리 상품권 1만원권 100여 장을 제공하며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해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다.

이에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북선관위에 김성주 이사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그러나 전북선관위에서 일정 시일 내 결과가 나오지 않자 시민단체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6일 해당 사건을 전주지검에 이관하면서 김 이사장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인 덕진경찰서가 사건을 맡게됐다.
지난 16일 덕진경찰서는 검찰로부터 김 이사장에 대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위한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덕진경찰서는 관련사건 자료검토 후 일정에 따라 김 이사장과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112조 기부행위 정의는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 시설 및 선거구민의 모임이나 행사 또는 단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 단체 시설에 대해 금전, 물품 기타 재산상의 이익제공 등의 행위를 말한다.

사건의 쟁점은 김 이사장에 대한 온누리 상품권이 '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제공' 여부에 해당되는가이다. 
 
특히 김이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달려있다. 공직선거법 제 113조는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정당의 대표자, 후보자(후보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와 그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 단체 시설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있다.

이에따라 김 이사장이 후보자로 등록을 하지 않으면 사건은 종결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성주 이사장은 제 19대 국회 덕진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 정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