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4개월여 앞둔 정치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물론 바른미래당이 분당되면서 전북 지역 정가와 선거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각 정당들 간 3∼4강 체제로 재편될 지, 범보수 진영의 세 확산에 맞선 정책적 연대가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 내 호남 의원들 사이에 제3지대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시너지가 얼마나 날 것인가도 무시 못 할 변수다.
선거제도와 지역구가 어떻게 축소될 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하나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란 관측엔 이견이 없다.
내년 총선(현 선거구 기준)을 앞두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이 누구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익산갑>
익산갑은 3선 민주당 이춘석 의원(56)이 자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여당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내 굵직한 보직을 맡으며 인지도 등을 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3연속 부재 책임에 대해 논란을 이어가는 등 이 의원에 대한 무능과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
당내 후보군을 보면 차관급인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58)과 김대중 전 도의원(47),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56), 전완수 변호사(53)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시 출신 김수흥 전 차장은 국회 내에서 전북예산을 지원하는 등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춘석 의원 입장에선 당 바깥 도전자들이 오히려 만만치 않을 수 있다.
평화당 혹은 대안신당에서는 최근 지역정가에서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45)가 칼을 갈고 있다.
고 교수는 익산갑을 이 의원을 제치고 세대교체 진앙지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절절하다.
제 3지대 신당 창당 등 정계 개편 과정에서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19대 당시 국회의원을 지낸 전정희 전 의원(59.무소속)의 출마도 점쳐진다.
전정희 전 의원은 익산식품클러스터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전환 등 지역 현안 등에 기여한 내공 있는 후보로 분류된다.  
한국당에선 임석삼(62) 당협위원장이 출격준비에 한창이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