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 금이 가거나 지붕이 무너져 비가 새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해온 전주시 저소득층 350가구가 도움의 손길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3월부터 총 10억원을 투입한 ‘저소득계층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국비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이 사업은 자활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노후주택의 지붕 개량과 벽체 보수 및 보강, 단열공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시는 누수 개·보수 분야의 강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후에도 주기적인 모니터링 및 A/S 실시해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부터 사업대상 소득기준을 기존 기준중위소득 50%이하에서 60%이하로 확대해 지원을 받지 못했던 주거약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시는 내년에도 노인, 어린이,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경보차단기와 간이소화용구(투척용 소화용구)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주택실사를 실시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수혜가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을 받은 한 어르신(68세)은 “주택의 노후화가 심해 천장일부가 무너지고 슬레이트 지붕에서 비가 새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붕 개량과  천장 단열, 도배장판까지 지원을 받아 집이 완전 깨끗해졌다”면서 “이제는 안전해진 집에서 따뜻하고 안락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임채준 주거복지과장은 “지원내용을 보다 다양화하고 사업내용을 확충해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만족도를 높여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