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내 입주기업 통계가 그동안 저조하게 잡혔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179개 기업이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도지사 송하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산학연 클러스터안에 2개 기업과 클러스터 밖에 있는 177개 기업을 합쳐 모두 총 17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통계가 저조하게 잡힌 원인은 전북혁신도시는 클러스터 내 도의 입주 승인을 받은 기업만 주목하고, 입주 승인받지 않아도 되는 클러스터 밖 기업은 제외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는 지난 7월 타 시도 혁신도시 입주기업 현황을 입수 분석한 결과 클러스터 안과 밖에 있는 모든 기업을 통계로 잡은 것을 인지하고, 즉시 전북혁신도시내 클러스터 안과 밖에 있는 입주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전북혁신도시에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를 국토부 통계에 반영하도록 건의한 결과, 179개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는 회신을 최근 국토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혁신도시에는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부터 매년 꾸준히 입주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 중 23개 기업(붙임 2 참조)은 수도권 또는 타시도에서 이전해온 기업이고, 12개 기업(붙임 3 참조)은 전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안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라고 전북도 관계자는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에 이전해온 공공기관과 관련된 기업이 혁신도시 안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밖 시군에 입주한 규모있는 기업도 11개(붙임 4 참조)에 이르고 있으며, 소규모 기업은 훨씬 더 많이 입주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혁신도시조성 효과가 도내 시군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는 귀뜸이다.

한편, 전북혁신도시에 조성된 산학연 클러스터는 전체면적의 95% 정도가 분양이 완료되었거나 분양계획이 확정되어 있으며, 아직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면적은 전체면적의 5% 수준인 1만2,262여㎡(3,700여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계획이 확정된 클러스터의 경우, 전북혁신도시에 이전해온 기관들의 산하기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입주 등 공공의 용도로 대부분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클러스터에 입주하기로 한 테크비즈센터, 국제금융센터, 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 등이 입주를 위해 착공 또는 착공을 준비 중이며, 착공했더라도 아직 준공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클러스터 실입주는 20%대(30.5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3년이면 입주율이 100%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5월 착공하여 추진 중인 테크비즈센터가 21년 완공되면 창업보육공간과 함께 기업입주 임대공간(약 39호실) 등 산학연이 함께 교류, 소통하는 비즈니스장이 마련되어 기업유치가 가속화될 예정이다.

또한, 전북금융타운의 핵심인 전북 국제금융센터(JIFC)가 23년 완공되어 금융 관련 기업의 입주공간(약 79호실-예정), 업무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면 전북금융산업 활성화는 물론 금융기관이나 기업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희숙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현재 전북혁신도시의 산학연 클러스터는 거의 분양이 완료되었고, 입주기업도 혁신도시 안팎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북혁신도시를 대한민국 농생명·금융혁신성장 허브로 만들어 혁신도시 조성 효과가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