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인류가 지켜야할 무형유산보호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전주에 모였다.

전주시는 27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무형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제1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 및 ‘프론티어쉽: 대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국립무형유산원과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키는데 앞장서온 인물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시상제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도의 전통예술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콘택트 베이스’ △캐나다 무형문화유산과 지역사 보존에 힘써온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 △무형문화유산 정책 발전에 공로가 있는 모로코의 아미드 스콘티 교수가 제1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시는 올해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을 제정하고, 수상자 선정을 위해 무형문화연구원과 함께 국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36개국 48개 팀의 신청자에 대한 적격여부 심사와 심사위원회 심의, 후보자 검증을 통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에 이어 수장자와 로저 자넬리 인디아나대 명예교수, 임돈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 최동환 아태지역 유네스코인가 NGO 운영위원,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무형유산보호를 위한 협치의 이상적모델’을 주제로 자유토론도 펼쳤다.

이 자리에서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시는 48명의 무형문화재가 활동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자리잡은 무형문화도시”라며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키고 무형유산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