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정동일)은 관내 초 6학년 13명을 대상으로 최근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 다꿈 부모나라 체험학습’은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장수, 무주, 정읍, 고창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는 교육활동이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각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부모나라 또는 부모나라와 이웃한 나라들을 방문하여 부모나라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나라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커나가도록 하는 데 있다. 

주요 일정으로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하여 오늘의 베트남을 있게 한 호치민 주석의 생가 및 박물관을 둘러보고, 베트남 관광청의 특별관광구역인 재래시장 방문, 하노이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수천 개의 아름다운 섬 하롱베이를 관광한 후, 캄보디아로 넘어가 캄보디아 최대의 사원 앙코르와트 및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인 타프롬 방문, 캄보디아의 역사를 스토리로 만든 스마일 오브 앙코르쇼 관람, 씨엠립 주재 영사관 및 씨엠립 공립 중고등학교 방문 등 다양한 문화 역사체험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수남초 정모 학생은 “엄마나라인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베트남의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고, 계북초 이00학생은 “캄보디아 학교를 방문해보니 우리가 공부하는 학교의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다 ”라며 방문 소감을 말했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학생 중에는 해외체험이 처음인 학생들도 있었는데, 학생들 모두가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동일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가진 장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자존감을 가진 행복한 아이들로 자라길 바라며,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어울리며 성장하는 교육이 실현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