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남원준법지원센터(소장 마상칠)는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순창군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 사회봉사명령대상자 6명을 투입,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가정은 남편 A씨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수년째 일을하지 못해 필리핀 출신의 아내가 생계를 도맡아 온 상황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 2명이 비좁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번 사업은 도로교통법위반으로 A씨가 보호관찰 대상이 되면서 가정환경을 알게 된 보호관찰관이 지역 보호관찰위원(이복순)으로부터 150여만 원을 기부 받았고, 보호관찰위원 하승길 회장 등이 이불 등 기부금품을 지원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투입, 도배 및 장판교체, 방풍막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한편 남원준법지원센터 마상칠 소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이 대상자와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지지와 관심을 통해 지역사회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