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린봉] 마음을 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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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를 읽다보면, 고자(告子) 상편에 방기심이부지구 애재, 인유계견방, 즉지구지, 유방심이부지구(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放 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 그 마음을 .. 전주매일 | 04-27 2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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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자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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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길을 걷다보면 아름다운 광경을 만날 때가 있다. 산의 능선과 기와집 지붕의 선이 서로 닮은꼴을 하고 있을 때이다. 나는 그게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집을 지은이의.. 전주매일 | 04-26 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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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禍와 福 (화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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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한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새옹지마의 고사는 이렇다.-변경에 한 노인이 살았다. 어느 날, 거의 전 재산이랄 수 있는 말이 없어졌다. .. 전주매일 | 04-25 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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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인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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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미가 있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러나 인간미가 부족한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이 왜 저럴까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럴 때의 의문은 속을 불편하게 만들기 마.. 전주매일 | 04-24 2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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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德<덕>과 鷄肋<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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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륵(鷄肋)이란 말이 있다. 먹음직스러워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실속이 없어 먹을 게 별로 없는 닭갈비를 뜻한다.이 계륵과 관련된 고사가 삼국지에 나온다. 조조와 유비가.. 전주매일 | 04-21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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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꽃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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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이때쯤이면 유정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하루가 다르게 꽃나무가 달라지고 있는 까닭이다. 요즘 한창 만발한 벚꽃만 해도 그렇다. 아름다움이 절정에 올랐는가 .. 전주매일 | 04-20 2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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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장애, 神의 은총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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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에는 약 3백만명의 선·후천적 장애인들이 있다. 모두가 고귀한 생명들이고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 스스로의 장애 극복의.. 전주매일 | 04-19 2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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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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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4ㆍ19의 51주년이다. 4ㆍ19가 나던 해, 나는 오까리 딱지를 갖고 놀던 철부지였다. 뺨이 붉었던 그 꼬마는 이제 입술 옆에 살이 처지고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다. 마.. 전주매일 | 04-18 2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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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의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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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공기업의 부채가 장난이 아니다. 부채와 관련해서 말한다면 나라가 큰 것인지 공기업이 큰 것인지 헷갈린다. 나라가 공기업보다도 큰 것이 분명하건만 부채의 현실을 .. 전주매일 | 04-14 2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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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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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사람답게, 사회를 사회답게 만드는 게 바로 ‘사랑’이다. 사랑없는 인간관계와 사랑없는 사회를 상상해 보라. 그 삭막하고 황량함이란…, 생각하기 조차 끔직하다... 전주매일 | 04-13 2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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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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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슈바이처는 한 때 정체성을 고민했다. 자신이 프랑스 사람인지 독일 사람인지 헷갈렸던 것이다. 국적은 프랑스인데 이름은 독일 쪽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 사실이.. 전주매일 | 04-12 2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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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全北푸대접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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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푸대접론은 고려 태조 왕건이 작성한 훈요십조에서 기인했다는 게 지금까지의 정설이다.왕건이 비록 신라와 후백제를 멸망시켜 통일위업을 달성했다고는 하지만, 그 과.. 전주매일 | 04-11 2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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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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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와 증자가 함께 있을 때의 일이다. 공자가 증자에게 말했다. “선왕께서는 지극한 덕과 슬기로움으로 천하의 백성들이 따르게 하였다. 그리고 화목함으로 위와 아래가 .. 전주매일 | 04-10 2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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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춘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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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에 꽃피는 광경을 보는 것은 행복이다. 그래도 그 행복이 분에 넘치면 안 된다. 감정의 과잉이 버릇인 사람에게는 그렇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인생을 욕심껏 누.. 전주매일 | 04-06 2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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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토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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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말이 있다. 비록 패했지만 다시 세력을 회복해 새로운 각오로 일을도모한다는 뜻이다.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천하를 놓고 다투다가 결국 항우가.. 전주매일 | 04-05 2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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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풀꽃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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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제 멋을 내고 있다. 지난 사나흘 간의 날씨는 참 고마웠다. 그래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 포근했다는 표현보다는 따뜻했다고 해야 적절할 것 같다. 내.. 전주매일 | 04-04 2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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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항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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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읽다보면 항우(項羽)본기에서 항우의 최후를 다룬 항우자문(自刎) 편을 만난다. 그 내용이 자못 심금을 울린다. 내용인즉슨 이렇다.- 진한(秦漢)이 .. 전주매일 | 04-03 2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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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미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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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의 일이다. 한 친구의 호의로 다른 사람들의 일행에 끼어 관광버스를 타고 부안 격포로 놀러간 적이 있다. 요즘 그 때의 추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 이희찬 | 03-31 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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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배고파 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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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관리체제 때 역대 대통령의 경제 치적에 대한 절묘한 풍자가 시중에 나돌았었지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박정희는 부뚜막과 솥걸이와 솥단지 만들고, 전두환은 거기에.. 서재철 | 03-30 2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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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지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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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이 인류를 마구 흔들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엄청난 피해를 생각하면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그 많은 지진 중에서 어느 지진이 최악의 재앙이었는지 말하라고 한다면 .. 이희찬 | 03-29 2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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