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배드민턴 라켓만 골라 훔쳐 팔아넘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배드민턴 라켓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 17일 12시10분께 익산의 한 배드민턴 전용구장 남자탈의실에서 박모(34)씨의 배드민턴 라켓(27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날까지 총 23회에 걸쳐 고가의 배드민턴 라켓만을 노려 모두 25개(423만원 상당)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른 절도 피해에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브랜드 배드민턴 라켓만 중고로 다수 판매한 대학생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붙잡았다.

경찰에서 김씨는“탈의실 내부에 CCTV도 없고 배드민턴 전용구장 회원들이 배드민턴 라켓을 밖에 두고 샤워하는 것을 보고 훔치게 됐고, 훔친 라켓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반값에 팔았다”고 진술했다.

/안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