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전북 지역의 주요 현안 17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1,205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

이원택 국회의원(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은 10일 성과보고회를 통해 “전북의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호남발전특위는 지난 9·11월 회의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포함한 전북 핵심사업 49개를 당 지도부에 보고하며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 의원은 “내발적 성장 전략을 통해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반영 사업은 ▲미래전략산업 ▲지역 SOC·도시인프라 ▲문화·관광·지역복원 등 3대 분야로 구성된다.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는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구축, 시설농업 AI로봇 실증,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개발,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조성 등 AI·바이오·우주산업 기반이 강화됐다. 농업기계 디지털전환 플랫폼 구축도 반영돼 농생명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SOC·도시인프라 분야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이 637억 원 증액돼 기존 순창에 더해 장수군이 새롭게 포함됐다.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새만금 산단 기업성장센터 확충 등 생활·산업 인프라 지원도 이뤄졌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남원 도자전시관,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덕유산 생태탐방원, 국립모두예술컴플렉스 등이 추가 반영돼 전북의 문화자원과 생태관광 기반이 확장됐다. 또한 의료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첨단정밀육종 기반,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등 농업·생명산업 분야도 다수 반영되며 지역 산업의 외연이 넓어졌다.

이 의원은 “예산 확보에 함께 힘써준 민주당 지도부와 예결위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북의 더 강한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회 단계 증액된 17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8,596억원, 이 중 국비 1조8,40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규모에는 순창·장수 등 농어촌기본소득 10개 시범지역의 5,850억원도 포함된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