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양자기술을 지역 산업과 접목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재)전북테크노파크는 31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양자기술의 융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3대 메가신산업 가운데 하나인 양자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산업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전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과 전북디지털융합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국내 양자기술 관련 기관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는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김효실 미래양자융합센터장이 「양자산업 생태계 동향 및 AI 융합 방향」을, ▲엄상윤 아이디퀀티크(IDQ) 대표가 「AI 시대의 보이지 않는 방패, Quantum-Safe 인프라」를, ▲이하영 전북대 박사가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을 각각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북 양자산업 육성 로드맵’과 ‘수요기반 실증·컨설팅 사업’의 구체적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양자센서, 에너지 하베스팅 등 핵심 기술을 전북의 주력산업과 연계하는 방안, 그리고 향후 전북형 양자클러스터 조성 전략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내놓았다.

특히 ▲연세대 박성수 교수(양자컴퓨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김영희 센터장(양자정책),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이민경 팀장(양자 R&D 기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박근우 팀장(양자 표준 및 시험인증), ▲SK브로드밴드 정소기 매니저(양자 융합 서비스) 등 국내 양자 분야 주요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가 양자정책과 지역 실증사업의 연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북은 아직 양자산업의 출발점에 서 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자기술 실증과 수요기반 컨설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앞으로 전북대, 한솔케미칼 등 도내외 산·학·연과 협력해 양자기술이 에너지·바이오·센서 등 전북의 주력산업과 융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