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북 양성평등 영화제 ‘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 영화제’가 지난 25일 완주 휴시네마에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연구소 산하 전북거점형양성평등센터가 주관한 모어(MORE) 영화제는 일상과 맞닿은 영화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성평등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영화제는 ‘상상력, 만남, 연결, 파도, 관계’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성평등 이슈를 담은 장·단편 영화 7편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작품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화를 매개로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개막작으로는 만남을 주제로 하는 개막작 《꽃풀소》가 상영됐으며, 참여형 프로그램 ‘ON_물결’을 통해 ‘만남’의 확장과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25일에는 관계의 소중함을 다룬 폐막작 《눈눈눈》과 《너에게 닿기를》이 상영됐다. 또 청소년과 함께 갈등과 상처를 성찰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대화 프로그램 ‘이어톡’이 이어졌다.

섹션별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24일 브릿지 섹션에서는 《“예술농부” 휴먼아카데미 작품》과 ‘브릿지 토크’를 통해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상력과 지역의 변화를 공유했다. 이튿날인 25일은 연결 섹션에서는 《겨우살이》가 상영됐으며, 가족돌봄 경험과 지지의 순간을 나누는 ‘연결대담’도 마련됐다. 또한 모어 섹션에서는 《스위밍》, 《겨레와 인류의 영광》 상영 후 ‘감독초청 GV’를 통해 영화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전정희 원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전북 양성평등 영화제가 한층 더 풍성하게 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영화제’가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도민과 함께 문화와 경험을 나누는 장으로 꾸준히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