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와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하수과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협회 회의실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하수관로 시공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도심 내 하수관로 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건설업계와 발주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 회장단을 비롯해 시공사 관계자,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하수과 실무진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계약금액 조정 및 설계 반영 방안 ▲간접비 보전 ▲회신 기한 및 책임 체계 마련 ▲차수 종료 전 조정 완료 등 구체적인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소재철 회장은 “하수관로와 같은 공공시설물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만큼, 열악한 도심 작업 여건과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시공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현장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공사 품질 저하와 안전사고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발주처와 시공사 간 소통을 강화해, 어려운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인택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하수과장은 “열악한 하수관거 현장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시공사 애로사항을 줄이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협력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지역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