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흙을 밟고, 작물을 수확하며 자연을 체험하는 ‘농촌체험’이 한층 가까워진다.

농촌진흥청은 농촌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와 손잡고, ‘농촌체험 상품 안내·예약 시범서비스’를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합형 플랫폼 서비스로, 농촌관광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버 검색창에 ‘농촌체험’을 입력하면 화면 중간 ‘프로그램’ 탭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제철 농산물 수확, 동물 교감, 곤충 표본 체험 등 전국 42개 농장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들 농장은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한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업 시설로, 안전하고 품질 높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우수 체험 농장을 선정하고, 네이버 플레이스 개발팀과 함께 온라인 예약·홍보 시스템 구축과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체험 상품 예약 서비스 등록을 지원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시범기간 동안 농촌진흥청은 참여 농가의 만족도, 이용자 반응, 예약 추이 등을 분석해 서비스 개선 및 향후 전국 확대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20일부터 네이버 첫 화면 알림판과 광고 영역을 통해 ‘가을에 가볼 만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특별 기획 홍보도 전개한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농촌체험은 자연과 문화, 사람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통로”라며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와 체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