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공모형 쇼케이스 ‘소리프론티어’ 최종 1위로 선정된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최근 유럽 초청 공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5일 소리축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소리 넥스트’ 일환으로 추진, 주헝가리 한국문화원과 하나아트 네트워크와의 협업으로 헝가리 미슈콜츠,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플로브디프 등 3개 도시에서 공식 초청 무대를 펼쳤다.

9일 ‘헝가리 미슈콜츠 세종학당 개원 기념 한국문화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11일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시청 공식 초청 공연’, 13일 ‘플로브디프 국립예술원 콘서트홀 초청 무대’까지 총 3회 진행했다. 모든 공연은 현지 주요 기관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로 마련됐으며, 공연마다 객석이 가득 찰 정도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공연에서는 현지 대표 예술단체인 ‘피린 앙상블’이 환영 무대를 준비해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고, 플로브디프 공연은 ‘소피아 뮤직위크’와 국립예술원 공동 주최로 진행돼 한국 창작음악을 공식 예술무대에 소개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됐다. 

한편 소옥은 이번 공연에서 ‘달을 몰다’, ‘바다’, ‘소옥풍류’ 등 창작곡을 선보였다. 전통악기 아쟁, 해금, 가야금의 선율이 서양악기와 조화를 이루며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유럽 무대에서 선보였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소옥의 무대는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유럽 현지에서 명확히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