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은 지난 13일 벼 병해충과 콩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해 수확기 작물의 생육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전북농협 이정환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부안중앙농협과 회현농협 임직원 1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군산시 회현면의 벼 깨씨무늬병 발생지와 부안군 행안면의 콩 수해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연이은 폭우와 이상기온으로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벼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줄기, 이삭에 깨씨 모양의 갈색 반점을 남기는 곰팡이 병으로, 쌀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초래해 많은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콩 재배지는 파종기부터 반복된 침수로 정상 생육이 어려운 상황이며, 잎의 조기 탈락과 꼬투리 부패 현상이 나타나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환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전북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해 추가 피해 확산 방지와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농협은 앞으로도 수확기 작물의 병해충 및 수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