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홍보 캠페인을 본격화하며 전국적인 추진 열기 확산에 나섰다.

‘작은 도시의 큰 꿈’은 이제 도민들의 일상 속에서 전국으로, 전 국민의 마음속으로 번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하계올림픽유치추진단 조영식 단장은 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전주하계올림픽유치추진단에서 계획하는 홍보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 추진단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해외 직접 홍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전북도는 버스와 공항, 편의점, 각종 대중매체, 스포츠·문화 행사를 아우르는 전방위 홍보 전략으로 국내 유치 열기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교통거점에는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광고가 랩핑된 버스가 달리고, KTX 역사와 인천국제공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시선 끄는 영상과 배너를 설치하여 이를 알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엘리베이터 내 광고도 함께 진행되며 ‘전주 하계 올림픽’이라는 이름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1일부터는 전국 1만 8천여 개 CU편의점 매장에서 디지털 모니터와 LED 전광판을 통해 전주 유치 메시지가 상영된다.

이 캠페인은 전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과 협업으로 기획되었으며,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도청 1층에는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관’이 이달 중 새롭게 문을 연다.

‘Life is the Olympics’를 주제로 한 이 공간은 전주 유치의 3대 전략과 추진 방향, 경제·문화·관광적 파급 효과를 시각적으로 구성해 민원인과 방문객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름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에서도 현장 홍보가 강화된다.

춘천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7.15-20), 무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17-22), 전북현대 홈경기(7.23), 보령 머드축제(8.1-3), 한국체육학회 학술대회(8.21-22) 등에서 현수막, 포토존, 리플릿,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전주 유치의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전북현대 경기장에서는 ‘슛! 골인 챌린지’, ‘올림픽 퀴즈 이벤트’ 등 관중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분위기와 SNS 확산 효과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SNS 인증 릴레이, ‘올림픽 데이런(Day Run)’, 전 국민 참여형 챌린지 등 온라인 중심의 캠페인도 함께 전개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전북도는 해외 직접 홍보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전주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할 방침이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9.5-12), 전국체육대회(10.17-23),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서울),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서울·평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간접적 글로벌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영식 전북특별자치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추진단장은 “올림픽 유치는 단지 전주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적 도전과제”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 고리로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그간의 잠자던 모습에서 탈피해 이제 한계를 넘어 세계를 향해 용틀임하며 힘차게 뛰고 있다.

전북이 특별자치도가 되어 그간의 오랜 웅크림 속에서 힘을 비축하여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자 하고 있어 도민들은 전북발전의 기대감과 함께 전주하계올림픽 개최 유치 추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