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7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이 찬성해 가결됐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6월 4일 지명한 인사로, 한 달 만에 인준을 받은 셈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말 이틀간 열렸지만,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두고 야당의 반발로 마지막 날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 왔으며, 이번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 정상 운영을 위해 인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총리 권한대행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임명동의안 상정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 민주당 4선의 다선 의원으로, 최근 더불어민주당 상임 최고위원으로 비상계엄을 예측하는 등 탁월한 정치감각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내란 정국 극복에 기여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국정 통찰력과 통합 감각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민생 회복의 적임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