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는 공감대가 모아졌다.

중소기업 전문가들과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해법을 찾기 위한 머리를 맞댔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지난 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혁신강국,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상명 학회장은 “지금 우리 중소기업들은 고금리,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경제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에 더해 인구 감소까지 겹치며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소기업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인재가 중소기업에 몰리고, 혁신이 선순환되는 구조가 생겨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혁신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두 개의 주요 발표가 있었다.

한정화 한양대 명예교수는 “혁신강국이 되기 위해선 국가혁신체계를 정비하고, 스타트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배종태 KAIST 명예교수는 “한국의 경제성장은 기술혁신과 글로벌화에 달려 있다”며 “중소기업 R&D 정책을 보다 목표지향적이고 혁신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정부, 연구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현실과 해법을 논의했다.

특히 정책금융과 벤처투자 활성화, 혁신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며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소기업이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지식과 정책의 장으로, 혁신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