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 호남권역 대학생위원회(전북권역 이정찬 대학생 위원장)가 27일 공동 논평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또한, 대학과 무관한 일부 정치 세력이 대학생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학생위원회는 "최근 일부 정치 세력이 대학생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는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특정 이념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학 사회를 악용하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대표성이 보장된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과 관련 없는 인물이 특정 대학의 이름을 내걸고 정치적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허위 대표성에 불과하며 학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학 내 정치 활동은 반드시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판결도 강하게 요구했다. 대학생위원회는 "탄핵 심판이 지연되면서 정치적 혼란과 국정 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다"며 "이는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헌재가 조속한 심리를 통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대학생위원회는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사회의 진정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