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북교육포럼이 11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북교원단체총연합, 전북교사노동조합, 좋은교육시민연대, 전북교육공무원노동조합, 전북학력신장협의회, 전북교육발전 참여연대 등 6개 단체가 주최하고 대학학생회, 고등학교학생회, 장애아동특수교육, 어린이유아교육, 학부모자녀교육, 체육교육, 예술교육, 학교운영회, 다문화어린이교육, 중앙에듀 등이 참여했다.
이날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전북교육포럼은 김희수 준비위원장의 개회사와 정동영 국회의원, 김관영 도지사, 서거석 교육감 등 내빈의 축사를 시작으로 교육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윤태 우석대 교수는 '미래교육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미래사회에서 사회정서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유럽과 OECD의 미래 교육 방향을 소개하며, "Z세대의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 문제를 지적하고 사회정서능력 교육이 긍정적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특히 "AI 환경에서는 사회 분열과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정서능력 함양이 필수적이며, 미래교육이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김경범 교수(서어서문학과)는 '학교 교육과 대학입시 동반개혁-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주제로 저출산, 사교육비 등 현재 교육 시스템의 현황과 과제를 조명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학교 교육의 방향과 대학입시 개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큰 변화가 예고된 대학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며, 우리 아이가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학교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지정토론에서 첫 번째 발언자인 오준영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교육다운 전북교육, 학교다운 전북학교'라는 주제로 교육공동체가 해체되고 갈등을 빚는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 상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특히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령 제·개정과 제도 변화, 교육청·경찰청·지자체로의 행정업무 이관을 통한 교원의 업무 경감, ‘진로 연계 학기’,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에 대한 연계 대책 마련 등의 진로 및 진학 지원 강화, 임금 인상을 통한 교원 처우 개선을 강조하며, 교육의 질 향상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전북교육청은 전북학생들의 꿈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두 번째 지정토론에 나서 전북교육의 문제 인식 개선 방향을 토대로 전북교육 혁신 전략을 세워 IB학교 벤치마킹, 교사 행정 업무 경감, 지자체와 대학의 연계 역량 강화 등을 강조하고, 이러한 과제들에 대한 리스크 대응 방안과 기대 효과에 대해 말했다. 특히 지방 거점 국립대 활성화, 기업 협력형 산학 프로젝트 등 지역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