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전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닥나무 20톤을 수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전당에 따르면 전주산 닥나무 수매 사업 일환으로 관내 농가들과 협업해 재배 및 수매해 왔다.

지난해에는 관내 9농가, 17개 필지에 심었으며, 올해는 3개 농가를 더 확보해 모두 12농가, 20개 필지(28,591m2)에 2만200여 그루를 심었다.

이에 전당이 올해 수매한 닥나무 20톤은 지난해 14톤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된 양으로, 전통한지(A4기준) 36만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닥무지 작업을 거쳐 생산된 흑피는 전주천년한지관의 전통한지 제조에 일부 사용되며, 나머지 분량은 관내 전통한지 제조 업체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김도영 원장은 “국내산 원료 사용은 우수한 품질의 한지를 생산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전주산 닥나무 수확량을 증가시켜 전통한지 원료 내수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와 전당에서 추진 중인 국내산 닥나무 재배지를 2025년에는 완주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