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단장 변주승)은 오는 29일 대학본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구단의 2단계 4년차 아젠다 연구 방향인 '무리, 꿈속의 인간'이라는 주제로 한국, 프랑스, 중국, 일본의 학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총 6개의 발표와 토론을 2부로 나눠 진행하는데 이대승 교수와 장순순(이상 전주대) 교수가 제1부와 제2부의 사회를 맡는다. 종합토론은 HK+연구단장 변주승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제1부는 '경험 공간과 기대 지평'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구연상(숙명여대) 교수가 「포스트휴먼의 우리말 뜻매김과 새로운 사람의 조건」을 발표하고, 두 번째 전종윤(전주대) 교수가 「상상력의 힘과 가능성을 꿈꾸는 인간」을 발표하며, 세 번째 정선모(중국 남경대) 교수가 「조선의 ‘대동사회(大同社會)’ 구상 : 주자(朱子)의 ‘사창(社倉)’제 수용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토론은 이경배(전주대), 양선진(서울시립대), 조윤선(전주대) 교수가 담당한다.

제2부는 '실존의 문제와 미래공동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윤상원(전북대) 교수가 「1920-30년대 소비에트 한인들이 그린 유토피아」를 발표하고, 두 번째 오세종(일본 류큐대) 교수가 「단편화되는 삶과 그것을 둘러싼 상황 ? 유미리, 『(도쿄)우에노 스테이션(JR上野?公園口)』을 읽는다」를 발표하며, 세 번째 김대열(프랑스 INALCO) 교수가 「자연, 인간 그리고 미래의 인문사회학」을 발표한다. 토론은 홍웅호(동국대), 최민경(부경대), 손윤락(동국대) 교수가 담당한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자 ‘기다림의 현재’이면서 동시에 ‘기대 지평’이기에 인간은 경험 공간(즉 전통과 문화유산)과 기대 지평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인간의 실존적 문제 가운데 공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미래 공동체를 탐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