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북 양성평등 영화제인 ‘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일 전북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모어(MORE)영화제는 여성정책연구소 산하 전북거점형양성평등센터가 주관해 지역사회에 양성평등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모어(MORE)영화제는 ‘생애구술사, 공감, 청년, 연결, 기후위기’ 등 여성과 가족의 일상과 밀접한 지역 이슈를 중심으로 총 7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했다. 

15일 개막작으로는 생애구술사를 주제로 하는 <양림동 소녀>가 상영됐으며, 상영 후에는 감독 초청 GV(관객과의 대화)와의 스페셜 토크가 진행됐다. 이어 16일에는 공존과 변화의 메시지를 담은 폐막작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을 상영, 지역 활동가들과 양성평등한 지역 문화를 함께 모색하는 ‘기획토크’로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후위기 섹션에서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영화 <모따이나이 키친>이 상영된 후,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디스커버 토크가 이어졌다. 

모어(MORE) 섹션에서는 두 편의 작품 <쿠키 커피 도시락>과 <1종 보통>이 상영됐다. 상영 후에는 ‘공감’이라는 주제로 관객과 함께하는 키워드 토크 시간이 마련, 각 영화가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 섹션으로 <순자와 이슬이>와 <특별장학금>이 상영,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의 꿈과 경험을 나누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의 청년들의 역할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여성가족재단 전정희 원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영화제’가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문화가 도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