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이 정책브리프(2호)를 통해 저출생극복을 위한 일-생활 균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전북은 소규모 사업체가 많아 일-생활 균형 정책 도입 및 활성화에 한계가 있고, 육아휴직 이용은 주로 여성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타 지역보다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비율이 높고,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0.06%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북 도민들의 일–생활 균형 제고를 위해서는 일터와 삶터의 성평등 실현이 중요하다는 점을 견지하면서,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는 맞춤형 일–생활 균형 모델 다각화다. 소규모 사업장, 농업 및 제조업 분야, 식품산업 분야 등 지역의 사업체 특성과 가족 다양성을 고려한 일-생활 균형 모델 개발이다.

두 번째로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 수립이다.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남성양육자 시간자원 확보 및 시간갈등 해소를 위한 지원, 남성양육자 특화 돌봄인프라 확대 등이다.

세 번째로는 가족친화인증기업 및 인센티브 확대다. 홍보 및 마케팅지원, 공모사업 지원 가점, 세제 혜택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네 번째로는 일–생활 균형 정책 추진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조막래 박사는 “일상에서 일하는 모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지역의 노동시장 특성을 이해하고, 정책 대상의 수요를 촘촘히 파악해 맞춤형 정책개발이 필요하다”며 “특히 남성의 돌봄참여를 지원하고 기업의 가족친화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