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사태 확산과 관련해 전북의 피해액이 4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전북지역 피해 상담·접수는 239건, 피해기업은 32개사, 피해액은 42억7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 도민들은 대부분이 여행·숙박·항공 상품 관련이다.

전북자치도가 파악한 도내 티몬·위메프 입점 업체는 399개사(티몬 164개사, 위메프 235개사)다. 이 중 현재까지 32개사가 피해 기업으로 분류됐다. 피해기업의 60%는 농산물 관련 영세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위메프를 통해 구입한 전북투어패스 상품도 일부 취소·환불 절차가 진행되면서 고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북투어패스 환불 대상은 875매, 금액은 491만26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자치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내 중소기업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미지급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 카카오 채널(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과 1기업-1공무원 제도 등을 통해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티몬과 협약 진행 중이던 중소기업 온라인 플랫폼 판매지원 사업 프로모션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위메프와 진행 예정인 프로모션도 잠정 중단했다.

티몬·위메프와 진행 예정이었던 하반기 온라인 플랫폼 지원사업은 타 플랫폼(G마켓·옥션·11번가) 등을 통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추후 미지급 대금 관련 소송 진행 시 피해구제 소송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송주섭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장은 "이번 티몬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도내 중소기업 입점 업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