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이 제8대 최락기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수준높은 변화를 예고했다.

29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팔복예술공장에서 최락기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임 대표 인사 및 직무계획을 발표했다.

최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동시대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가치있는 삶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보편적 문화향유 기반 마련을 위한 세부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전주 북부권(팔복산단)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창조생태계 거점을 구축하고, 시민 주도형 문화도시 사업 및 문화예술 컨텐츠 발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주민센터,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공기관 등 동네 문화공간 활용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전 생애(가족 등) 수요맞춤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예술인들이 미래 문화예술계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작품제작(창작), 발표(기획), 활동(실연) 등 전 과정을 세분화해서 지원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원로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세대통합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권익 보호, 창작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법률상담과,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격지 않도록 상담기관과 연계한 심리상담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끝으로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주문화재단의 하반기 주요업무 브리핑도 함께 진행됐다.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한지의 전통성과 기존 관념을 넘어선 다양한 방식의 현대 회화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현대회화, 미래를 만나다>'展이 , 9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기후위기 시대, 행동하는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예술로 GREEN 전주' 展이, 11월 19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탄소섬유와 예술 매체의 접목을 시도해 탄소예술 장르를 개척한 '탄소예술 기획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주예술놀이축제', '미래문화도시 페스티벌', '전주예술난장' 등이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팔복권역에 문화예술을 싹 틔울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특히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빠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단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다양한 계층에서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도록 보편적 문화 향유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미래 기술과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 개발로 문화예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