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하지절에 이은정 유화작가가 '색을 담다'라는 주제로 전주 기린 미술관에서 지난 17일부터 31일까지 생애 처음 작품전을 갖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27점의 항아리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고심했던 점이 색을 통한 내면의 진솔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작가는 마음속에 있는 색을 꺼내서 캔버스에 색을 담아 내면서 내 자신이 비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항아리에 색을 담으면서 여러 가지 형상과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걸 표현하면서 단순화시키면 남는 것은 색이었다. 

이 작가는 “이번 작품전은 여러 형태의 항아리에 색을 담아 보면서 색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회고한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