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봉서천 내 상운교 시설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는 안전시설이 허술하게 설치돼 있어 자칫 추락사고의 위험에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국도17호선 완주 용진 용흥 용진교차로 개선공사는 전주국토관리사무소가 시행하고 성솔건설(주)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22년 12월 5일 착공했으며, 2025년 7월 8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그러나 완주IC 출구에서부터 봉서천 상운교 인근 왕복 4차선 도로변에는 차량이 70~100km 속도로 주행함에도 도로변에 공사현장 자재가 위험하게 노출돼 있고 공사안내판 수개만 세워져 있을 뿐, 어떠한 안전시설조차 없어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도로는 전주와 봉동, 고산, 운주 등으로 차량이 통행하고, 산단물류 대형트럭 등 하루 수만대가 통행하는 완주군의 대표도로 중 하나인 곳으로 도로와 공사현장사이 안전망과 비산방지망, 야간 안전시설 등 시선유도시설과 시선유도표지가 설치돼 있어야 하나, 미설치에 따라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또한 야간 운전시 공사현장이 편도 2차선도로 인도가 없는 바로 옆이다 보니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야간 운전자들이 사고를 일으킬 상황까지 간 적도 여러 번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용정-용진대체우회도로 부체도로로 빠지는 도로는 노면이 깨지고 파손돼 차량이 서행을 해도 쏠림이 심하고, 하천 공사장변 가림막은 허술하게 설치돼 있어 진입차량이 떨어질 위험한 상태인데도 이를 알리는 위험안내표지판 하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봉서천 상운교 주변 취수구 공사현장에는 흙막이가시설공사 중인 10여m 높이의 구덩이가 위험하게 파여져 있는데도, 안전시설은 드럼에 줄 하나만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인근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야간에 이곳을 지나던 술에 취한 인근 마을 주민이 추락할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차량 또한 추락한 위험에 직면했는데도 현재까지도 발주처나 시공사는 두손을 놓은 상태다.

더불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하류로 떠내려가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방진막은 물살에 휩쓸려 다리 난간에 걸쳐져 있어 오염방지 시설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돼 있는 상황도 목격돼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완주=염재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