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중회의실에서 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024 평화통일 토론회'가 도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2024 평화통일 토론회’의 좌장은 이재봉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맡고, 발제는 안문석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어 강태창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조정현 전주YMCA 사무총장,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른 전북특별자치도 및 시민사회의 대응, 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좌장을 맡은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전쟁의 위험이 높은 이 때야 말로 우리 모두가 통일의 열망을 잊지 말아야 할 때”라며, 토론 분위기를 이끌었다.

발제를 한 안문석 전북대 교수는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의 요인과 내용'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북한이 2019년 2월 하노이회담 실패 이후 한국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지게 되었으며, 남한 문화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등 제정을 하는 등 남한과의 관계단절에 방점을 두고 통일과 남북교류는 후순위에 두고 있어 앞으로 통일운동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강태창 전북자치도의원은 “지금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앞으로 개선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교류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 도의 역할과 기능의 제고를 위해 어떠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 교육 등의 수요는 어느 정도 규모인지 다채로운 연구가 선행됐야 한다.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으로도 이용 가능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제작·준비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전주 YMCA 조정현 사무총장은 '한반도 정세변화와 평화운동'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시민운동이 많은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하는 운동으로 추진해 나가야지 참여율도 높지 그렇지 않고 극한적인 통일 운동을 추진해나가다 보면 참여율도 낮게 된다.”며, “독일 시민사회의 평화와 통일 운동 추진 초기에는 기독인들이 월요촛불기도회를 통해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시작돼 결국 통일에 이르게 되었다며 평화시위를 통한 통일에 이르도록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전북 김성희 사무총장은 '한반도 정세변화와 통일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3.1절 기념사에서 이야기 했으며, “현재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수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종필 자치행정국장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도민들에게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