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5천 명 유치 계획을 밝힌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모로코대학들과 잇달아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12월 4일부터 유럽과 아프리카 주요 대학을 방문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양오봉 총장은 프랑스 주요 대학 방문에 이어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모로코를 찾아 주요 대학 총장들을 직접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양 총장은 모로코 주요 대학 중 하나인 카디아야드대학(Universite Cadi Ayyad)을 찾아 이 대학 Belaid Bougadir 총장을 만나 학생 교류를 위한 세부 협정(MOA)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에서 양 대학은 앞으로 학생 교환과 함께 공동연구, 교수 파견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이 대학에 설치된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의 수료식에 참석해 초급 79명, 중급 44명 수료자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양 총장은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 수료자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전북대 필링코리아’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글로벌 프로젝트 중 하나인 ‘JBNU 국제센터’를 이 대학에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어 이븐토파일 대학(Ibn Tofail University)을 찾아 Kerkeb MOHAMED Larbi 총장을 접견하고, 이 대학과도 학생 세부교류 협정(MOA)을 체결하는 등 추후 양 대학의 실질적인 학생 교류와 연구진 간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대학과는 학·석사 복수학위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끝으로 모하메드6세 공과대학(Mohammed VI Polytechnic University)을 방문해 이 대학 Hicham EI Habti 총장을 접견했다. 양 대학 총장들은 2차전지와 스마트파밍,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지역 산학협력 방안, 그리고 학생 교류와 국제 인턴십, 복수학위제 등을 논의했다. 

내년 4월 모하메드6세 공과대학 총장이 직접 전북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양오봉 총장은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전북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을 만큼 전북대와 모로코 간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며 “모로코 주요 대학들과의 실질적인 학생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 전북대의 유학생 5천 명 유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