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은 지 39년이 경과하면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덕진공원 연화정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전통한옥 건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연화정의 상태파악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급속한 노후화로 인해 보수보강에 필요한 사업비가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존치여부와 정비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민들과 주변지역 주민 등 참여한 1004명 중 70%가 넘는 709명이 전통한옥식 건물로 신축하는 것을 희망했다.

반면, 존치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186명, 철거 후 현대식 건물 신축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8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연화정을 우리나라 전통한옥 건축물로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사업비 절감과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연화교 재가설공사와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 내에 연화정 신축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