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성 중 최고로 나쁜 버릇을 꼽자면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무작정 입원부터 하고 돈을 요구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교통공단에서 나온 통계를 보자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교통사고 입원률은 73.1%로 일본의 9.9%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높다.
이들은 입원을 하더라도 보험 제도의 허점을 이용, 치료를 받지않고 외부에서 다른 일들을 하며 보험금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입원할 경우 입원치료비는 물론, 휴업에 따라 지급되는 각종 보상금이 1인 평균 17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교통사고만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일단 드러눕는 현실. 그리고 일부 병원은 모르는 척, 못 이기는 척 입원을 시켜 이익을 챙기는 또 다른 병폐.
우리가 과연 진정한 선진국 대열로 들어설 수 있는 국민성을 지녔는지 자문자답해볼 일이다.

이충현 · 전주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