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완공되는 전라감영 주변길이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걷기 좋은 길로 바뀐다.

전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라감영부터 완산교 교차로까지 500m구간을 걷기 편하고,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만드는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 공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사업구간인 전라감영에서 완산교 구간은 그간 3차선 도로에 갓길에 불법주정차된 차량 등으로 인해 보행자가 차량을 피해 다녀야했지만 이번 사업으로 도로 양측에 인도가 설치되고 차도와 인도사이에는 식물로 가득 찬 띠녹지가 만들어져 보행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선이 지중화됨으로써 보행자의 공간과 시야가 확보되고 인도는 한옥마을과 같이 화강석으로 포장되 시민과 전주를 찾은 여행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공사와 관련, 시는 기존 왕복 3차선 도로가 일부 2차선 도로로 줄어 교통흐름에 영향이 있을 것에 대비해 차량흐름에 대한 교통조사와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 예측해 교통체증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은 원도심의 도시재생 거점간 보행순환체계를 형성하고 차량통행 위주의 도로환경을 보행자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