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일어나 선원 3명이 숨졌다. 
3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경 부안군 위도 북쪽 9km 해상에서 7.93t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했던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이날 오전 5시 56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20여분 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했으나 선박은 이미 수면 아래로 상당 부분 가라앉았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 안으로 진입해 의식이 없는 선장 A모(45)씨 등 3명을 찾아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들 3명은 끝내 숨졌다.
구조된 베트남 선원은 "갑판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배가 전복되기 직전에 탈출했고, 무언가와 부딪힌 듯한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선 추진기(스크루)에 폐로프가 감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