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5-09 오후 8:19:00 | 최종수정 2019-05-09 20:19
20년 전 이혼한 아내의 언니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살인미수 및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모(5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7시 50분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로비에서 B모(58)씨를 둔기로 15차례 내리쳐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B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전 부인(53)도 둔기로 한 차례 폭행했다. 조사결과 A씨는 전 부인이 최근 양육비청구 소송을 제기해 자신의 재산이 가압류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년 전 부인과의 이혼을 주도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미리 준비한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한 점,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자가 두개골이 골절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은 점, 피해자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강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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