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안상엽)는 기지를 발휘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금융기관 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6일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에 따르면 익산군산축협 고보듬 주임이 지난 10일 ‘신용도 향상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범인의 말에 속아 적금을 해약하러 온 피해자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기지를 발휘해 즉시 대환대출 사기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해약이 곤란하다고 만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는 막무가내로 해약을 계속 요구했고 이에 고 주임은 약 20여분간의 끈질긴 설득과 112 신고로 거액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안상엽 서장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은 경찰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금융기관 종사자들과의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민경이 합동으로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