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봄 행락철을 맞아 대형교통사고 주의보와 함께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봄 행락철 교통량 증가에 따른 대형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 대형사고 방지 및 도내 지역 축제장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9주간 대대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3년 간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4~5월 봄철 월평균 사망자는 24.3명으로 이 중, 행락철이 시작되는 4월(24.3명)에는 3월(18.7명) 대비 29.9% 사망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버스 사고(6.5건)는 전체 월평균(5.1건) 대비 27.4% 증가한다.

이에 경찰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대형 교통사고 발생지점 등 교통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노후·훼손 된 교통안전시설 개선하고, 졸음운전 예방 등 안전운전을 홍보한다.

홍보는 도내 전세버스 업체 100개소 등 운수업체와 학교당국을 대상으로 경찰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고속도로 VMS(96대)를 적극 활용해 ‘깜빡이 켜기’ 집중 홍보 계획과 연계해 관할 옥외 전광판, 공공기관 등에 홍보영상을 반복 송출하고 전단지·현수막 등을 제작해 게시한다.

오는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사고요인별 맞춤형 현장 단속 등 법규위반행위 집중단속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집중 활용해 전세버스·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난폭운전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 위험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이동식 단속장비를 활용하여 사고다발구역 265개소 및 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 신호위반·속도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내 다수 축제·행사가 개최 예정으로 행락객들과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가용 최대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조하여 정체예상구간 내 불법주정차 차량 관리 및 차량 소통 관리를 강화하고 행사장 주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불시단속도 함께 병행한다.

전북경찰청 이석현 교통안전계장은 “행락철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및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운전자와 승객들의 안전불감증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며 “대형버스 사고는 큰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 관리를 강화하여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훈 기자